전남교육청, 갑질 행위한 순천매산여고 교감 중징계 요구

최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순천매산여고 교감의 갑질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순천매산여고 교감이 저지른 갑질과 부조리 행위의 대부분이 ‘사실로 인정된다’고 지난 19일 민원 답변서를 통해 밝혔다며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환영했다.

민원답변서 내용은 “교감이 교사“A”에게 기간제교사 결혼식 참석을 위한 용무로 교사“A”소유 차량을 운전하도록 지시하였고, 수업중인 교사“A”를 불러내 유리창에 붙은 테이프를 제거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사“B”에게 수업시간외 근무를 교무실에서 하도록 하였고 교사“B”가 특별실에 있을 경우 몇 차례 동료교사를 시켜 교사“B”가 특별실에서 근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교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판단하였으나, 교사“A”의 부모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서로의 진술이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와 관련한 복무처리 건에 대해서는 “해당학교 종합감사 결과 지적된 사안으로 전남교육청에서 해당 법인에 대해 관련자에게는 2020년 12월 2일 신분상 처분요구를 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위 내용을 종합하여 순천매산여고 교감의 중징계 등 신분상 조치 요구를 학교법인 호남기독학원에게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9월 담양의 한 초등학교 교사 5명이 1년여 동안의 자료를 근거로 교장을 갑질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처럼 “전남교육이 학교관리자의 갑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점은 유감스럽지만, 이번 감사결과를 통해 갑질을 뿌리 뽑겠다는 전남교육청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밝혔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순천매산여고 피해교사에 대한 심리적 회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과 더 나아가 갑질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할 것을 전남교육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