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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배우고 물에서도 배우자
입력시각 : 15-03-31 17:27
 

 

 

 

물은 사계절 친하고 가까이 해야 할 보물보다 귀하게 대해야 할 물체이다.
上善若水 상선은 가장 으뜸가는 선을 말하는데 물이 상선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물체다 물은 여러 가지 큰 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은 변화에 적응하는 천재적 소질이 있다. 둥근 그릇에도 채워지고 모난 그릇에도 담으면 모난 그릇에도 적응 한다.
물은 비가 되고, 눈이 되고, 얼음이 되고, 안개가 되고, 서리가 되고, 구름이 되고, 수증기가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적용하는 놀라운 變身의 생리를 갖고 있다.
우리도 물처럼 여러 환경에 적응할 줄 알아야한다. 물은 動의 천재요 움직임의 극치다.
또한 물은 천하만물을 이롭게 한다. 물은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준다. 물을 생명의 원천이라 하는데 실로 우리 몸에도 7할의 물로 구성되어 있다.
治山治水는 治國의 근본이다. 논밭에 물이 마르면 모든 곡식은 죽고 만다. 물을 조용히 관찰해보면 물은 남과 절대로 다투지 않는다.
말하자면 물은 不爭의 德을 갖고 있다.
물은 앞을 가로막은 장애물이 있으면 조용히 넘쳐 흘러간다.
지혜로운 사람이 남과 다투지 않는 것과 같다.
물은 칼로 벨수도 없고 창으로 찌를 수도 없다. 노자에 의하면 물은 천하의 至柔다.
만물중에서 지극히 유하고 야하다.
그러나 물은 천하에서 가장 강하다. 불도 물을 당할 수 없다.
견고한 돌과 쇠붙이도 물속에서는 부스러지거나 녹이 슨다.
가장 약한 물이 천하에서 가장 강하다는 것은 柔가 强을 이긴다는 理致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仁者無敵이란 말을 孟子가 늘 강조하고 있는데 인자하고 착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뜻이다. 柔弱이 强石을 제압한다는 말도 물에서 德者들이 배운 말이다.
끝으로 물은 낮은 데로 쉬지 않고 흐른다.
물은 쉼 없이 흐르기 때문에 茫茫大海에 도달한다. 쉬지 않고 가는 자만이 성공의 목적에 이른다는 교훈을 인간에게 무언중 가르쳐주고 있다.
孔子가 강가에 서서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감개무량해서 이렇게 외쳤다한다.
「歸者始欺夫 不舍晝夜」
“아아 가는 자 이와 같도다. 밤낮을 쉬지 않는 구나”
물은 위로 올라가려고 하지 않는다. 언제나 낮은 데로 흘러간다. 물은 겸손의 덕을 갖을 뿐만 아니라 우정의 정도 두텁다.
산과 물은 자연의 정다운 둘도 없는 친구다. 산이 있는 곳에 물이 있어야하고 물이 있는 곳에는 산이 있어야한다. 산은 물을 그리워하고 물은 산을 사랑한다.
산과 물은 서로 부르고 대답하는 친밀한 呼應的 존재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룰때 자연미는 극치를 이룬다.
그래서 老子는 우리에게 물을 본받고 물에서 배우라고 역설하는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다.
물은 인간의 위대한 스승이다. 물은 자연의 놀라운 철학자 같은 존재다. 물은 우리에게 심오한 지혜를 가르친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觀水淸心 「물을 보고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라」라고,
깊은 산속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맑은 石間水, 높은 절벽에서 급전직하로 떨어진 폭포수, 넓은 벌판을 旺洋하게 흘러가는 大河의 溶溶水등 물은 형태에 따라 인간에게 가지각색의 느낌을 안겨준다. 이렇게 보면 老子가 上善若水라고 물을 가장 으뜸가게 예찬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물을 찬양한데 그치지 말고 물을 가까이해야한다. 올 여름만이라도 물에서 自由自在하는 변화를 배워야 할 것이며 만물을 깨끗이 씻어주는 청렴의 덕을 배워야하며 싸우지 않고 모든 것을 이기는 柔軟性을 배울 것이며  겸손한 자세로 쉬지 않고 흐르는 堅忍不拔의 지혜를 배우는데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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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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