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나이 지극한 분들의 모임에 갈 때 마다 듣게 된 이야기가 있다. 9988234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만 앓다가 사흘째 되는 날 죽는(死) 것이다.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뜻이다.
물론 죽엄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복된 죽엄과 비참한 죽엄이 있다.
모 고관을 지낸 A씨는 90세까지 정계 관계 체육계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다가 하루만에 잠자듯이 타계하셨다고 하니 그야말로 천복(天福)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그처럼 행복한 죽엄을 맞지 못한다. 암, 치매, 당뇨 등으로 재산 다 날리고 자식들 고생 잔뜩 시킨 뒤 세상을 떠나는 수도 있다.
일평생 욕심 한번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지냈으나 질병과 사고로 고통속에서 생활을 마감하는 경우는 더욱 안타깝다.
그래서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는 이들이 늘고 있고 품위 있는 죽엄을 연구하는 학회까지 생겼다. 노후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50대만 되도 노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엔 정년을 하면 손주들을 돌보면서 여생을 보내는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은퇴를 하고도 30~40년을 더 살아야하는 세상이 됐다. 인생 2모작시대가 열린 것이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50~60세부터 100세 준비시대를 살아야한다는 생사관(生死觀)의 변화를 우리는 맞이하게 됐다.
세상 모든 이치가 이렇듯 변하고 생사관마저 변하고 있을 때 우리 모두가 존경 받은 노후를 위해서는 무욕(無慾)과 깔끔한 자기관리로 나름대로의 투자와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요즘 각종모임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은 참고할만하다. 노년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청량음료 같은 지혜라는 의미에서 세븐업(7-up)으로 회자된다.
그 첫째가 나이 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해야 한다. 귀중품이나 패물은 유산으로 남기기보다는 살아생전에 선물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받는 이의 고마움도 배가 된다.
둘째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하고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는 주문이다. 노인의 장관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친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주는 것은 환영 받을 비결이다.
넷째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집에만 집거하며 대외활동을 기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든다. 모임이 있으면 빠지지 말고 참가하라. 이색모임이 있으면 자극적이어서 더 좋다.
다섯째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짧으면서도 곰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 한 가지를 곁들일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여섯째 돈이든 일이라도 자기 몫을 다해야한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대접을 받는다.
우선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부터 존경과 환영을 받게 된다.
일곱째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껏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와 부부 자식문제 등이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변모할리 없다. 되지도 않는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한다.
필자가 이글을 쓴 것은 神이 인간에 대한 허용한 생명력에 대한 불평과 도전이 아니다. 미약한 생명력을 최대한 활성화 해보자는 인간의 몸부림이라고 해도 좋다.
여기에 곁들여 하루 한가지 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 10명 사람을 만나고 하루 100자를 쓰고 1,000자를 읽으며 하루 1만보씩 걷는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노년일과는 없다.
이른바 1, 10, 100, 1000, 10,000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