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기념 회고록
후회 없이 살아 온 팔십년 세월
정상윤 저
팔순을 맞이 하여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면서
추억의 한 페이지 한 장면을 책속에 그려본다.
시간은 쏘아놓은 화살과 같다고 했던가? 하루하루가 더해져 어느새 80평생을 살았고 그 숱한 인연들을 모아 「후회 없이 살아온 내 인생」 한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다.
인연이란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고,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고, 맹수들은 산이 깊어야 하고, 지렁이는 흙이 있어야 살고, 또한 나무는 썩은 흙이 있어야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고, 이렇듯 만남은 인연이 된다. 사람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뀌어 좋은 만남,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옛날 기억을 하나하나 확인하느라 학창시절의 동창, 아는 지인들, 그리고 친지들을 귀찮게 했던 점,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리며 그 소중한 인연들을 다 기록하지 못한 점도 사과 드린다.
나는 1946년에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으로 성장했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3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경찰, 전국산재의료관리원노조위원장,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 순천시의원, 경주정씨 양경공파종약원 이사장, 전국 경주정씨 중앙종원회 대종회장, 대한민국 정씨연합회 총재, 순천 종친회장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나는 살아온 삶을 한번 정리해 본다는 기분으로 썼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첨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비어 있는 내 청춘에게 건배/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고 혹여 서운했던 사람도 있었으리라.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용서를 빌며 조용필의 '킬로만자로의 표범'으로 속내를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