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살아볼 수 있다면
김재진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나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를 향해
미안하단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으리
기쁨 뒤엔 슬픔이
슬픔 뒤엔 또 기쁨이 기다리는 순환의 원리를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너에게 말해 주리

"나이가 든다는게 괜찮을때도 있다
묵직해서 덜 흔들리고 덜 뒤돌아보고...
알게되는 것도 알아가는 것도
나이가 하는 일 맞다~ "
나보다도 10년은 덜 살았을 작가가
가볍게 내뱉는 말
결코 가볍지않은 그 말~~
삶에는 저마다 제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
기쁨뒤엔 슬픔이
슬픔뒤엔 기쁨이온다는 순환의 원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의 아쉬움
이 가을엔 접어도 좋을 일..
그래
풋풋한 청사과의 싱그러움도 좋았고
빨갛게 물들인 가을사랑도 좋다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