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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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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이외수
저녘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을
한 겹씩 파내려 가면
먼 중생대 어디쯤
화석으로 남아있는
내 전생을 만날 수 있을까
그 때도 나는
한 줌의 고사리풀
바람이 불지않아도
저무는 바다쪽으로 흔들리면서
눈물보다 투명한 서정시를
꿈꾸고 있었을까
저녘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
멀리 있어 그리운 이름일수록
더욱 선명한 화석이 된다

한번의 스침이
그리움의 지층을 만들고
그 지층이 화석이 되어버린 .. ..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지는 지금 이 시간
또 한겹의 지층을 더하며
오늘 하루도 허물어져 간다
멀리 있어 그리운 이름 .. ..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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