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고정희
그 한 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 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 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 번의 이윽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흰눈 내리는 12월
커피향은 더욱 진해지고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 계절
단 한번의 그윽한 이별로 몇해의 겨울을 버티고
단 한번의 이윽한 진실로 일생을 견뎌내는...
짧은 삶을 치열하게 살다간 그녀의 노래가
올겨울 그리움으로 차오르게 합니다
외로움은 대체 가능하지만
그리움은 대체 불가능이랍니다 ~~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