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지않는 마음 나희덕
여기에 내리고
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나
어느 나무그늘 아래 부려두고 계신가요
여기에 밤새 비 내려
내 마음 시린 줄도 모르고 비에 젖었습니다
젖는 마음과 젖지 않는 마음의 거리
그렇게 먼 곳에서
다만 두 손 비비며 중얼거리는 말
그 무엇으로도 돌아오지 말기를
거기에 별빛으로나 그대 총총 뜨기를














젖은 마음과 젖지않는 마음의 거리~~
세상에서 가장 먼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길이라고...
온종일 젖은 마음으로 중얼거리는 말
그 무엇으로도 돌아오지말기를
그대 별빛으로나 총총뜨기를
그 먼 마음이야 젖든말든~~ moon
어머님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하듯 온 세상이 푹 젖었습니다
그마음 총총이 별빛으로 빛나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