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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의 계절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15-11-02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밤이었을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있는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것은 이렇게 

가슴 한가득

울음을 안고 살아가는것이나 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토해내면서

조금씩 조금씩 비워내면서~~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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