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부터 3차례 발굴 작업…역사·고증자료 수백점 발견-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진행된 국가사적 제523호 여수석보(麗水 石堡)에 대한 발굴조사가 최종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4일 ‘여수석보 발굴조사 최종 보고회’를 갖고 그동안의 발굴 성과와 지난 조사를 통해 확인된 기초자료 및 학술자료를 발표했다.이에 따라 시는 향후 여수석보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여수의 관문에 위치한 여수석보에 대해 지난 2001년과 2007년, 2014년 총 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와 함께 토지매입, 역사자료 고증 등의 작업을 추진해왔다.발굴조사에는 총 11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여수석보의 숨겨진 역사사실을 고증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발견됐다.
지난 2001년 7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진행된 1차 발굴조사에서는 명지대·전남대·순천대 공동 학술조사단이 성벽, 문지 2개소(동·남), 건물지 3동, 해자 등을 확인했으며 청자편, 백자편 등 유물 590점이 출토됐고, 2007년 1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2차 발굴조사에서는 남도문화재연구원에서 서벽, 서문지, 해자, 건물지 5동, 우물 1곳, 연못지 1곳 등이 확인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3차 발굴조사에서는 마한문화연구원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이 공동조사를 실시해 삼국시대 주거지 29기와 조선시대 건물지 11동, 명문 2기, 남문지 앞 해자 목교 시설 등을 발굴했다. 앞으로 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성벽, 해자, 남문지 교량시설, 치, 적대, 문지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한 후 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호국충절의 도시 여수에서 임진왜란 이전의 유적인 ‘여수 석보’를 복원하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진남관·흥국사 등과 함께 역사·문화자원으로 널리 알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석보는 그동안 석창성지(전라남도기념물 제106호)로 불리다가 2012년 6월 22일 사적 제523호로 승격되면서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