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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얀고비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18-08-09  



바얀고비              조용철

 


뜨거운 하루해가 기운다

바얀고비는 황금빛으로 변하고

나무 한 그루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 옆에 내 그림자도 눕는다

 

어찌 이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렸소?

알고보면 더 험한 땅도 있다네

힘들지 않은 삶이 어디있던가

외롭고 힘들 땐 나를 찾아오시게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이

각자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도

각기 다른 삶의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지요

사막을 걷는 이가 바라보는 석양의 무게와

초원을 걷는 이가 바라보는 석양의 무게가 어찌 같을 수가~

 

길게 드리운 내 그림자마저 접어드는 순간,

그 순간만은 누구에게나 무심으로 다가오느 법

삶은 - 

그 무심한 순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길

외롭고 힘들때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면서~~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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