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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빈다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17-08-31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녘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내가 모르는

네가 모르는

그 어느곳에

꽃처럼 웃으며

풀잎처럼 숨쉬며

산들 가을 바람 숨어 있었네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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