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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16-06-27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한 계절 봄빛으로 눈부시다

또 한 계절 농익은 푸르름으로 초록비 내린다

하루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하루 한번씩 희망은 솟아 오른다

변하지 않는 꿈은 꿈대로

변하는 꿈은 꿈대로

곁에 두면서 살아갈 일 .. ..

 

Let lt be

Let it be

슬픈날은 푸르른 하늘도 쳐다보면서~~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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