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의 정치권에 대한 신뢰감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
지역의 염원과 민심을 져버린 정치권은 시민의 표심을 읽어야한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선거구 획정 결과로, 순천지역구 중에서 해룡면을 분리해서 생활권과 행정권 등이 전혀 관련이 없는 인근의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합쳐 2개(갑·을)의 선거구가 만들어졌다. 이에 공분한 순천시민들은 지난 4년 동안 현실적으로 합당한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순천시의 단독분구를 주장해왔다. 이러한 순천시민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기존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다.
다가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순천시가 단독분구가 되어 유권자들이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시민은 지난 2월 29일 선거구 획정 발표가 나기 직전까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순천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해룡면에 사는 다수의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는 어느 후보가 출마하든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 고 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독려를 하겠다는 극단적인 발언도 쏟아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였다. 그동안 이곳에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제3의 인물이 거론되는 가운데 결국은 전) 서울시 의원 김문수, 변호사 손훈모 예비후보가 경선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 지역구는 국민의힘 김형석, 진보당 이성수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현) 소병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서갑원, 신성식 예비후보들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지역구는 상대적으로 순천시민의 관심이 떨어지는 지역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면서 서동용 의원을 배제하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단수후보로 결정하였다. 이에 반발한 서동용 의원은 재심을 요청하였고, 중앙당은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자 권향엽 예비후보의 경선 요청을 승인하여 두 예비후보 간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 지역구는 단수 공천된 국민의힘 이정현, 진보당 유현주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순천시민의 민심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단독 분구 무산에 따른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올바르게 읽고, 진정성을 가진 후보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박정우 정치사회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