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주암면, 故 박세영 선생 추모제 개최
시대를 넘어 이어온 나눔의 정신 기려
주암면발전추진위원회·생활개선회 등 애민정신과 나눔의 가치 되새겨
순천시 주암면(면장 김동영)은 지난 19일 접치마을 선영에서 지역의 교육과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故 박세영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제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평생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사후에도 자신의 재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며, 시대를 넘어 이어져 온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암면발전추진위원회와 생활개선회를 비롯한 지역 유관단체 회원, 주민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故 박세영 선생(1720~1790)은 주암면 창촌리 출신으로, 조선 영조·정조 시대에 가난한 농민들에게 농경지를 저렴하게 빌려주며 생활 안정을 도운 인물이다. 특히 사후에는 농지와 임야 등 재산을 지역사회에 기증해 후대에까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선생이 남긴 재산은 훗날 주암중학교 부지 매입과 주암종합고등학교(현 한국바둑고등학교) 건립, 광천교 신설 등에 활용돼 지역의 교육 기반을 넓히고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밑거름이 됐다.
참석자들은 한 사람의 나눔이 세대를 넘어 교육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면 관계자는 “박세영 선생께서 남기신 가장 큰 유산은 재산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재산을 이웃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내어놓으셨던 마음”이라며 “한 사람의 나눔이 수많은 사람의 배움과 삶으로 이어졌듯, 선생의 숭고한 뜻이 오늘의 주암을 넘어 다음 세대에도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소중히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