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용산전망대 “새 생명의 시작을 품다”
딱새 한 쌍 입주, 전망대 분전반에 둥지 틀고 알 4개 낳아 화제
신축 개장한 ‘순천만 용산전망대’에 입주 1호로 딱새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품고 있는 장면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1일 신축 개장한 순천만 용산전망대에 먼저 둥지를 틀고 입주한 딱새 한 쌍이 발견됐다.
이들 딱새 한 쌍은 공사 중이던 지난 6월, 1층 분전반 내부에 둥지를 틀고, 알 네 개를 낳고 품고 있는 것을 공사장 작업자들이 발견했다.
둥지 발견 직후 순천시와 시공사, 작업자들은 "길조"라며 조심스럽게 분전반을 개방 상태로 유지하고, 공사 중에도 딱새가 안정적으로 알을 품을 수 있도록 배려해왔다.
순천만보전과 권준표 시설팀장은 “새로 신축, 개장한 용산전망대는 순천만의 생태를 조망하는 공간이자, 생명이 깃드는 공간”이라며 “이번 사례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다는 순천만의 생태적 철학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조성된 순천만 용산전망대는 2층 규모의 목조 구조물로, 순천만의 사계절 경관을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 순천만의 S자 수로와 갈대 군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이곳에 둥지를 튼 딱새 한 쌍은 마치 순천만의 품속에서 태어날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듯,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시는 딱새 새끼가 부화하고 자립할 때까지 해당 시설의 관리에 신중을 다해 생명의 터전을 존중하는 생태 도시 순천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길원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