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17%), 취임 후 최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서울 도심 집회 및 시국선언 잇따라...
지난 10일 임기 절반(2년 6개월)을 넘긴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1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 반환점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17%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집회가 열렸다. 전국의 대학가에서는 교수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 등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에 분노한 국민들이 장외행동으로 의사를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 및 1차 퇴진총궐기대회’에서 10만 명(주최 측 추산)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 한국노총도 여의도대로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든, 탄핵이든, 하야든 투쟁과 저항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14차 촛불대행진 집회’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외쳤다. 그리고 지난 10월 28일 가천대를 시작으로 한국외국어대·한양대·숙명여대·인천대·전남대·충남대 등에서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정부의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국민들은 향후 국정변화를 기대할 수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시간에 궤변으로 일관했다.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모습에서 민심 수습은커녕 분노만 더 커졌다. 국민들은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집단행동을 통해서라도 정부에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국정 변화”가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태는 모두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이 자초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다음날인 지난 8일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윤대통령의 변화를 기대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여당 대표로서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공멸을 선택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대부분의 여당 지지층이 한 대표에게 힘을 모아 준 것은 실정을 바로 잡고 보수진영에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였을 것이다.
한 대표는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특별감찰관” 임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이 법을 어기지 않도록 감시하는 제도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 박정우 정치.사회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