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로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
전 세계가 극찬한 소설을 ‘역사왜곡’으로 폄하하는 세력은 반성해야
소설가 한강(54세)이 2000년 감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아시아 여성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소설가 한강은 광주 출생으로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였고, 1994년 서울신문에 ‘붉은 닻’으로 등단한 후 활발하게 작가활동을 해왔다.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의 ‘맨부커상’을 수상하였다.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2022년 국내 최대 종합 문학상인 ‘제30회 대산문학상’을, 2023년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24년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된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에 이어 지난 10일 대한민국 국민으로는 두 번째이며,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2024년 세계 최고의 작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낭보에 여야정치권에서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희한한 순간 중 하나’라고 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들어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스웨덴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한 작가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며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힌 한 작가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기쁨의 전율이 온 몸을 감싸는 소식”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 작가는 “폭력과 증오의 시대 속에서 처절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갈구했다”며 “단비 같은 소식에 모처럼 기분 좋은 저녁이다. 오늘의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 추경호 국민의 힘 원내대표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국혁신당 조국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노벨문학상 작품을 ‘역사왜곡’으로 폄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수성향의 A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 노벨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왜곡의 정당화”라며 한 작가의 수상을 평가했다. 또한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제주 4·3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외신들이 극찬하고 매료된 작품에 대해 잘못된 시각으로 평가하고 국민의 정서를 짓밟는 행위는 용인해서는 안된다.
/ 박정우 정치.사회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