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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경제] 순천시 생활쓰레기 수거지연으로 도심지역 시민 고통 가중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24-09-24  


순천시 생활쓰레기 수거지연으로 도심지역 시민 고통 가중

일반주택 및 상가지역 민원 속출을 잠재울 대책 시급히 마련해야...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최근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환경미화원 청소차량 발판 낙상 사망사고를 계기로, 지난 8월22일부터 청소차량의 발판을 전면 제거했다. 이로 인해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수거를 위해 도보 또는 차량에 탑승하여 이동하면서 도심 일반주택 및 상가지역 쓰레기 운반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위탁업체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순천시에서 직접 수거하는 도심 주택 및 상가지역은 종류별 수거하는 날짜를 넘기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민원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급기야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9월11일 추석을 앞두고 생활쓰레기 수거지연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환경미화원의 생명과 안전을 체험하기 위해  청소차량에 직접 탑승하여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운반했다. 노 시장은 “시장·공무원·환경미화원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어야한다”며 “깨끗한 거리와 환경미화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빠른 시일내에 쓰레기 수거가 정상화 될 예정이니,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께서도 쓰레기를 줄이고 정해진 수거일에 맞춰 쓰레기를 배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순천지부 조합원 A씨는 “수거차량 발판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년 전에도 발판 없이 수거작업을 해본 뒤, 시에 인력증원과 차량 증차를 요구했었다. 양산사고 이후에도 남제동과 장천동에서 발판 없이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었다. 그런데 순천시는 대책도 없이 발판만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다가 사고가 생기자, 대책도 없이 발판을 없애버렸다. 이 더운 날씨에 걸어서 수거 작업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차량 발판은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도로교통법 위반 문제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다. 그동안 순천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다가, 양산 사건으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문제로 떠오르자 근본적인 대책 없이 사후약방문으로 발판만 제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예견된 문제에 대해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이제야 연구용역을 한다고 밝혔다. 

  순천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운전직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하여 생활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쓰레기 수거 지연의 또 다른 원인은 무분별한 불법투기와 일반·재활용쓰레기 및 음식물의 혼합배출 등이라며 시민들의 양심적인 의식전환을 당부했다.
/ 박정우 정치.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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