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되새기자
사회적 존경과 보훈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이 분단국가라는 특성으로 직업군인은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일반사회의 여타 직업과 직무내용, 성격, 정년 등이 판이하게 다르다. 이들은 특수한 여건 속에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자유와 권리 등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살아가는 생활방식과도 먼 열악한 환경과 잦은 근무지 이동과 이사 등으로 자녀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대부분 준비되지 못한 노후대책 등으로 전역 후에는 가정과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어려움은 군 생활 경력이 사회와 연계되지 못해 재취업 및 창업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제대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사회적 존경과 보훈으로서 제2의 인생을 안정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켜주고 배려해 주어야 한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2004년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2024년 현재 전국에 10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개설하여 다양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중에서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센터장 박소연)는 광주·전남·전북 지역을 모두 관할하고 있으며, 약 9,200여명의 제대군인 회원을 지원하고 있다. 5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이 국가보훈부의 지원을 받기 위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제대군인지원센터 홈페이지인 브이넷(www.vnet.go.kr)에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는 회원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사를 통해 월1회 취업워크숍, 동행면접, 관내 주요지역 순회상담, 군부대 순회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제대군인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교육,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직업능력개발 교육비 지원, 전직지원금 지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 사이버교육,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중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은 초경량비행장치(드론) 1종 조종자 과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인 주식회사 허니(대표 최상희)와 위탁교육 계약을 맺고 매년 2차례 20여 명의 1종 조종자를 양성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광주에 전문교육기관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수요조사 등을 통해 원거리에 위치한 순천·전주 등에서도 각종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의 수혜를 공평하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 박정우 정치사회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