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사업 장흥군에 유치!!
고품격 추모공간,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는 치유공간으로 조성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전남 장흥군 장흥흡 금산리 일원을 전남권 호국원 조성사업 부지로 선정하고 이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부지 선정은 유치 희망지 3개소(장흥, 강진, 보성)를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등에 대한 용역과 현지답사, 건축·도시계획·산림·환경 등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 평가단의 선정평가회 실시 등을 종합하여 최종 결정되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남권에 호국원이 조성되지 않아 그동안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관련단체 및 공무원들은 유치활동을 통해 관계부처(보훈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를 방문하여 타당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수 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국가보훈부는 전남권 호국원을 총 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하여 2만기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6년 6월에 착공하여 오는 2029년 말 개원할 예정이다.
전남권 호국원 조성은 고인을 기리는 고품격 추모공간 뿐만 아니라 참배객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이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는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권 호국원 조성으로 시설공사 및 호국원 업무관련 종사자 채용, 개원에 따른 방문객 증가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남권 호국원 조성사업은 재향군인회 순천시 지회(회장 양동조)를 비롯한 전남권 안보단체들이 수년 간 힘을 모아 전남지역 6·25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보국수훈자 등 34,000 여 명의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호국원을 반드시 전남지역에 유치하겠다는 집념과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이뤄낸 성과로 볼 수 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른 국립묘지 안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립 호국원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박정우 사회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