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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경제]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 구호로만 그칠 것인가?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23-08-24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 구호로만 그칠 것인가?

화훼 폐기물 순천만 입구 동천에 무단으로 버려져 환경오염 심각

순천시 도사동 도축장 인근 하천인 동천에 화훼 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가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버려진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이사천과 동천에서 순천만으로 흘러들어가는 또 다른 생활 폐기물들과 뒤섞여 악취와 함께 갈수록 오염이 심각해지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도로에서 하천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설치된 차량출입 차단봉 2개 중 1개가 제거되어 있어 화훼 폐기물을 버리는 차량들이 아무런 통제도 없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만약 순천시 담당공무원들의 묵인 하에 이러한 행위들이 지속되고 있었다면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 이라는 이미지에 크나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사실이라면 관계자 모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비가 많이 내려 이사천과 동천에 물이 차오르면, 버려진 폐기물들이 순천만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무더운 날씨로 부패속도가 빨라지면 청정지역인 순천만 갯벌이 오염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로 인해 순천만에 서식하고 있는 짱뚱어 등 각종 어패류들의 생존에 심각한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 화훼 폐기물은 말린 후에 거름 등으로 재사용 하거나 소각 또는 땅속에 묻는 방법 등으로 처리해야 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0여 일을 지나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순천 시민들은 들뜬 분위기 속에서 성공개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겉으로는 화려한 모습들과 다양한 행사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소수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순천만 갯벌이 오염되고, 나아가 생태계가 파괴되는 우(愚)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박람회는 한시적인 행사로 끝나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 우선 순천만 생태보전을 위해 정원박람회장일대와 동천에 버려진 화훼 폐기물을 전수 조사하여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나아가 화훼 폐기물에 대한 근본적인 처리계획을 재정립해야 한다. 또한 순천시민은 「정원에 삽니다」, 「순천 하세요」라는 구호에 걸맞게 동천 주변에 화훼 폐기물 및 쓰레기 투기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감시활동과 신고를 생활화 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박정우 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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