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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경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았다.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23-01-10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았다.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호랑이의 기상으로 힘차게 출발했던 2022년은 많은 아쉬움과 숙제만 남긴 체 떠나가고 희망찬 2023년이 밝아왔다. 다사다난 했던 2022년을 돌이켜보며 대학교수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고사 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로 나타났다. 이는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한 해 동안 일어났던 각종 사건사고들에 대처하는 사회적 강자들의 모습을 개탄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2023년은 10천간(天干) 12지지(地支) 중 천간은 마지막 열 번째, 지지는 네 번째로 등장하는 토끼띠의 해이다. 토끼는 우리의 정서 속에 가장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토끼는 속담이나 동요, 설화 등 우리 문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토끼의 속성이 우리 민족의 정서와 아주 가깝기 때문 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토끼는 약하고 선한 동물이지만, 재빠른 움직임에서 영특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우나 호랑이 등 강한 동물들 틈에서도 꾸준히 살아남은 생명력이 매우 강한 동물로 묘사되기도 한다. 12년 마다 돌아오는 띠를 상징하는 동물 가운데 가장 생기발랄한 동물로 표현되는 토끼는 만물의 성장과 번성, 풍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보름달이 뜨게 되면 헌신과 희생을 상징하는 토끼가 계수나무 아래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모습을 보며 평화롭고 풍요로운 이상세계(理想世界)를 꿈꾸기도 했다. 보편적으로 토끼에 대한 이미지는 순하고 귀여우면서 영리한 동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토끼는 한 번에 새끼를 여러 마리를 낳기 때문에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동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 다른 토끼의 모습은 지혜로우며 속임수의 명수이지만, 귀가 커서 남의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영물로도 통한다. 또한 토끼는 달의 정령(精靈)이며 불로장생의 상징이기도 하다. 세시풍속으로는 음력 정월 첫 번째 묘일(卯日)을 ‘토끼날’이라고도 하며 이날은 장수(長壽)를 비는 날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국민 모두가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는 시기이다. 그러나 얼어붙은 땅속에서도 새싹이 돋아나듯 모든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새롭게 출발하는 새해가 밝아왔다. 계묘년은 검은색에 해당하는 계(癸)와 토끼를 상징하는 묘(卯)의 조합으로 검은 토끼의 해라고 부른다. 평화와 번영의 상징인 토끼해를 맞아 우리 사회의 병폐(病廢)인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 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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