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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경제] 세밑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 많다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22-12-12  


세밑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 많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약해진 온정의 힘을 끌어 올릴 때이다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올해 세밑에 불우한 이웃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성금 모으기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회적 환경이 변화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보다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가 줄어든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밑을 맞아 각 기관이나 단체별로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실적이 저조해 그 어느 때보다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세상을 밝히는 착한마음, 당신의 참여로 희망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구호아래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상시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원을 하고 있다. 재난이 발생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정기 및 일시후원 등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 보다는 실적이 현저하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계획한 사업들의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선단체인 구세군은 지난 12월 1일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한 달 동안 자선냄비 거리모금을 시작했다. 올해 자선냄비는 ‘이 겨울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착한일’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기부나 후원이라는 부담을 줄 수 있는 단어 대신 착한 일이라는 어린이의 시선이 담긴 언어를 사용하여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참의미를 전하고자 한다고 하지만 온정의 손길은 아직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사회복지 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시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라남도는 312백 만 원(12월 5일 기준, 나눔 온도 3.1도)으로 전국 평균 나눔 온도(18.3도)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 온도를 나타내고 있어 목표액인 9,920백 만 원을 달성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타 다른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도 모금활동을 펼치면서 후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실적은 그렇게 녹녹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들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인식변화도 있지만, 기관 및 단체에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 불거진 몇몇 단체들의 성금 및 후원금 불법 전용사례들을 접한 국민들의 충격과 실망감은 실적 저조와 맞물려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소외된 약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세밑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박정우 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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