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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경제] 순천 도심지역 자전거도로 재정비가 필요하다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22-11-28  


순천 도심지역 자전거도로 재정비가 필요하다


많은 예산과 기존의 인도와 차도 폭을 줄여가면서

가시적 효과로 설치만하고 사후관리 미흡


2022년 10월 기준으로 순천시 인구는 27만 9,06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반해 등록된 차량은 15만대를 넘어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차량으로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체증이 우려 수준을 넘어 점진적으로 도시기능까지 마비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늘어나고,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할 때에는 인근 주민들과의 소모적인 언쟁으로 무의미하게 시간을 허비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에는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의 증가로 시내 전체가 교통체증은 물론 주차난이 더욱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람회장을 동서로 이어주고 있는 남승룡로의 출퇴근시간 및 관광객 방문 시 교통체증 문제는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다. 이에 대한 순천시의 별다른 대안이 없어 앞으로 약 5개월 정도가 남은 정원박람회의 성공여부에 크나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한된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홀·짝제 등 부제 차량운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솔선수범하여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순천시 인근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도로의 경사도가 심한 곳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도로의 활용가치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순천 도심지역 자전거도로는 안전과 활용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치된 곳이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에 설치되어있는 각종 장애물(시내버스 정류장, 전기 배전 박스, 인근 상가의 각종 홍보물 및 적치물 방치, 차도와 연결 지점의 굴곡) 등이 자전거 이용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곳곳에 상존하고 있다. 많은 예산과 기존의 인도와 차도 폭을 줄여가면서 가시적 효과로 설치만하고 사후관리가 미흡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정원박람회 기간 중 예상되는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불편한 곳이 없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순천시는 기존에 설치된 자전거도로에 대한 전수조사와 점검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들을 하루빨리 재정비해서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이며 자전거 천국인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출퇴근 및 등하교 자전거 이용률이 49%인 반면, 우리나라는 고작 2%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정(市政)을 책임지고 있는 순천시 관계자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

/ 박정우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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