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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경제] 순천시 1년 쓰는 20억 잔디길(1㎞) 조성 논란
 기사 작성자 : 전남동부신문
기사 작성일 : 2022-10-27  


순천시 1년 쓰는 20억 잔디길(1㎞) 조성 논란


예산 사용의 적정성과 효율성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국가정원 인근 4차선 도로(꿈의다리 회전 로타리↔강변도로 야시장 입구) 약 1㎞ 구간에 관람동선 확보를 위한 잔디공사를 10월 11일부터 진행하고 있어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차량통행이 빈번한 4차선 도로에 잔디를 깔아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정원박람회장과 오천동 저류지공원 1㎞ 구간을 잔디 길로 연결하여 박람회장 확장과 관람동선을 확보함으로서, 정원박람회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을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순천시의 계획이다.


이에 대해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오천동 오산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순천시가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약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될 예정인 이 잔디 도보 길은 정원박람회가 끝나면 다시 원상복구가 되는데, 정원박람회를 위한 1년 짜리 잔디길 이라는 점에서 예산투입 적정성과 효율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국가정원 옆 오산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자들로 마을 앞 큰 도로를 통행하지 못하고 마을 뒤쪽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제정원박람회를 불과 6개월을 앞두고 시민공청회 등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집행을 하는 것은 공권력과 행정편의주의의 결합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순천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국제적인 행사인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순천시민과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민이라면 ‘정원의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2023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설득하고 사전에 협조를 구해야한다.


어떤 문제든 일방적인 결정과 집행을 지양하고 머리를 맞대고 상호 간 공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 박정우 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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