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여수(갑) 선거구,
■여수(을) 선거구,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단독분구 실패·공천파동 후폭풍 속에 그래도 민주당인가?
전남 동·남부 현역 의원 대거 탈락으로 유권자 표심은 어디로...
다가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각 후보자 캠프는 며칠 동안 숨고르기가 끝나면 3월 28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전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다른지역과는 달리 전운감이 크게 돌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전남 동·남부 지역은 순천시의 단독분구 실패와 공천파동, 현역 의원 대거 탈락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김문수 후보(현) 이재명 당대표 특보),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전) 통일부 차관), 진보당 이성수 후보(현)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신성식 후보(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이 당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여성특별지역선포”와 “사천논란”으로 단독 공천 후 본인의 요청으로 현역 의원과 경선 끝에 최종 후보로 선정된 권향엽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전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 진보당 유현주 후보(현)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 등이 여의도 입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여수(갑) 선거구는 전남 동·남부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현) 제21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박정숙 후보(현) 국민의힘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 위원장)가 2파전을 벌이게 되었다. 여수(을) 선거구는 현역의원을 누른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국민의힘 김희택 후보(현) 국민의힘 해양수산분과 부위원장), 진보당 여 찬 후보(현) 진보당 여수시위원회 공동위원장), 무소속 권오봉 후보 등이 당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누른 문금주 후보(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국민의힘 김형주 후보(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경합을 벌이게 되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국회의원 특권에 매몰되지 않고 진심어린 소통과 함께 오직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민생문제 해결에 열정을 바치는 국회의원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박정우 정치사회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