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동녘의 해는 다시 뜬다

지구가 돌듯

세상이 돌고

나라가 돌고

필자가 돈다

헷갈리는 세상에

무엇을 쓸려고 붓을 들었는지도 모른다

나라 살림을 도맡고 있는 자들이

온갖 장난을 다 치고

또 무엇을 국민에게 요구할 것인가

각설하고

천문학적인 숫자 놀음은 누가 책임질것인가.

평생을 먹고 살아도 남을

아니 자자손손 먹고 살아도 남을

재산 축적의 위정자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선망의 대상이요 존경의 대상이신

이나라 지도자님들은

왜 이 난국에 침묵하는가?

해외여행 자유화요.

조기 유학이요

떠들던 정책가들의 잘못인가.

통치권자의 직무유기인가.

경제 각료들의 무능인가.

의무를 부여 받으면 책임 또한 뒤따라야 할 것이다.

임기가 끝났다고해서 면죄 될 수 없는 것이다.

김대중대통령 당선자는 정치 보복이 아니라

끝도 없이 기업체를 몰락시키고

수십만의 실업자를 잉태시킨

뭇 위정자들의 책임을 추궁해야 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무인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새로운 기대갖고

분명 동녘에 해는 다시 떠오른다는 사실을 알고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백골난망 기원하는것은

이땅에 살아가야 하는 우리나라요.

우리 민족이요. 우리 형제와 함께 더불어 가야하는 이유있는 기원이요.

이유있는 항변을 받아 들이기 바란다.

전남동부신문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애독자 여러분이 있기에

오늘 전남동부신문이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정론직필 할 것을 다짐한다.

<1998년 2월경>